"장흥서 마을 주민 10여명이 지적장애여성에 성범죄" 의혹

70대 남성 1명 기소…나머지 주민들은 '증거 불충분'
피해자 가족 이의제기…전남청, 수사 결과 검찰 송치

 

 한 동네에 사는 마을 주민 10여명이 지적장애인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수개월간 집중 수사를 벌였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게 됐다.

14일 전남경찰청 여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남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남 장흥 주민 10여명을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지적장애를 겪고 있는 A씨(53·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의 가족이 지난해 3월 고소장을 접수하며 경찰과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아왔다.

사건을 들여다본 경찰은 피의자 중 70대 남성 B씨의 혐의를 입증해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장애인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지난해 2월 A씨의 주거지에서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2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10여명에 대해서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판단,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은 추가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4개월간 추가로 수사한 경찰은 또다시 '증거 불충분' 결론을 내렸지만 A씨 가족이 이의제기를 해 사건은 이날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추후 기소 여부나 추가 보완 수사 요구, 자체 조사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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