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일 후쿠시마 방문…"尹, 방류 앞두고 침묵은 공범 행위"

"오염수 방류 침묵으로 방기하면 수산물 금지 명분도 잃어"

尹 '독도' 대원칙 예고에 "국내 홍보용 아닌 日에 행동 보여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당 차원에서 오는 6일부터 2박 3일간 후쿠시마 방문 계획을 전하며 "당장 오염수 방류를 앞둔 상황에서 원론적인 얘기는 침묵과 다를 바 없다. 그 침묵은 방류를 기정사실화하는 공범 행위"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양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원론적인 얘기만 반복하고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아무런 자료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라 요구하다 하다 지쳐서 직접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이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일을 오죽 안 하면 야당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나서겠는가"라며 "윤 대통령과 여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사실상 오염수 방류를 침묵으로 방기한다면 수산물을 금지할 명분도 잃게 된다"며 "오염수 방기는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다른 표현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행동하지 않으면서 수입 금지를 유지하겠다는 건 국제사회에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이 의원은 민주당 차원의 대응으로는 결의문 채택과 함께 각종 상임위원회에서의 질의를 꼽았다. 그는 "결국 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이라며 "저희가 이번에 방문한 뒤 같은 태평양 국가에서도 우려를 많이 하고 있어서 공동 행보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독도는 우리 땅' 대원칙 선언을 예고한 데 대해선 "국내 홍보용으로 생각하지 말고 일본 정부를 향해서 행동으로 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양이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 방출저지대응단은 오는 6일부터 2박 3일간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지역 어민, 노동자, 지역 의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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