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일가 중 첫 사과" 전우원 광주방문 외신도 비중 있게 보도

한국의 마지막 독재자였던 전두환씨의 손자가 전씨의 가족 중 처음으로 광주 시민에게 사과했다고 영국 BBC가 1일 보도하는 등 외신들도 전우원씨의 광주 방문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전우원씨(27)는 지난달 31일 광주를 방문해 1980년 5.18로 희생된 광주의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할아버지 전두환을 죄인이자 학살자"라고 정의했다. 그는 특히 "더 빨리 사과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씨의 가족 중 처음으로 광주 망월동에 있는 5.18 희생자 묘지를 찾았다.

5.18 희생자 가족들은 피해자와 만남 행사에서 전우원씨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일부는 그를 껴안았다.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피해자의 유족과 포옹하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전두환씨는 한 번의 사과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며 "진즉 그의 가족 중 누군가가 적절한 방식으로 사과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광주는 전두환이 쿠데타를 주도한 후 실시한 계엄령 반대 봉기의 중심지였다. 공식 수치에 따르면 군부의 진압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BBC는 소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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