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시 가자' 했더니 中여행객 900만명 몰렸어요"

 

[인터뷰] 써니 순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
29일 라방에 '한국여행' 검색 10배 폭증

 

"중국에서도 개별여행객이 늘었어요. 코로나19 동안 중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명소들을 다양한 개별여행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에요."
  
써니 순 트립닷컴 그룹(Trip.com Group) 부사장인 지난 29일 <뉴스1>과 단독 영상 인터뷰를 하면 "앞으로 한국을 포함해 단거리 해외여행지에 대한 중국 개별여행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실제 중국의 개별여행객들의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제로 써니 순 부사장이 인터뷰 이후 29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내 여행사 씨트립에서 진행한 '슈퍼 월드 트립'을 진행해 한국 개별여행 상품을 선보였는데, 4시간 동안 진행한 방송에 중국인 900만명이 몰렸고 당일 한국여행 검색은 전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방송에서 써니 순 부사장은 직접 한복을 입고 나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개관한 그랜드 하얏트 제주를 소개하는 동시에 서울, 부산, 제주 등의 주요 호텔들을 파격 혜택을 더해 판매했다.

'슈퍼 월드 트립'은 트립닷컴 그룹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관광 붐을 조성하기 위해 그룹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한 여행판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다. 태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여섯번 째로 한국의 제주에서 개최했다. 한국을 제외하고 2억 명을 방송으로 끌어들였다. 

써니순 트립닷컴그룹 부사장(트립닷컴그룹 제공)2023.3.30/뉴스1

 
트립닷컴 그룹은 이번 라이브 방송을 계기로 중국 내 한국 개별여행 붐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중국 트립닷컴 그룹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여행 기업이다.
 
1999년 중국에 기반을 둔 다국적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으로 시작해 현재는 산하에 자회사로 트립닷컴, 스카이스캐너, 취나, 씨트립 등을 두고 있다. 나스닥 상장 글로벌 여행기업 중에서 미국 프라이스닷컴에 이어 시가총액 2위(19조원)에 달하며 총 사용자가 4억 명에 이르는 가장 큰 온라인 여행 업체 중 하나다.
 
이번 방송 이후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써니 순 부사장은 "분명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대비해 왔다"며 "중국 여행객들로 하여금 한국 관광지를 다시 떠오르게 할 수 있도록 2개월 내 특화된 한국의 다양한 여행지와 상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월 말 기준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는 중국 전체는 20%에 그쳤지만, 트립닷컴 그룹 내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40%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앞으로 중국 내 한국여행 수요를 좌우하는 것은 이제 단체관광이 풀리느냐보다 얼마나 매력적인 여행지인지 알리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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