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부에도 비명계 규탄 시위…이원욱 "개딸에 대한 분노조차 아까워"

이원욱 "얼굴 사진도 조작…이렇게까지 하고 싶느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명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을 향해 내부공격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에 대한 규탄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이원욱 의원 측에 따르면 전날(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는 이 의원 규탄집회가 있었다.

이들은 '정치검찰 공범이냐', '내부의적 심판하자' 등의 피켓을 내세우고 대표적 비명계인 이 의원을 규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입구와 지역사무실 앞에선 1인 시위도 진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사무실 앞 집회 사진과 집회를 공지했던 '웹카드'를 공유하면서 "얼굴이 교묘히 편집돼 악해 보이게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유튜버들이 악마의 편집으로 악의적 영상을 유포하더니 이제 사진까지도 조작한다. 악마가 필요했나 보다"며 "이렇게까지 하고 싶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개딸들에 대한 분노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밀려온다"며 "어제 이재명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1987에 나오는 개구진, 그러나 정말 사랑스러운 딸이니까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도 아파트 입구 1인 시위를 기대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욱 의원이 공유한 이 의원 반대집회 공고 웹카드. (사진출처 = 이원욱 의원 페이스북)

앞서 이 대표는 최근 당내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강성지지층을 향해 비명계를 향한 공격을 멈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울산시 남구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도 "개딸은 개혁의 딸이기도, 드라마 1987에 나오는 짓궂지만 정말 사랑스러운 딸로 쓰였는데 혐오의 단어로 바뀌는 것 같다"며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것으로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과 같은 멸칭의 언어를 쓰지 말자"며 "우리 자신이 깨지지 않아야 하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제가 아는 선량하고 합리적인 당원들은 욕하고 협박하는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 진짜 제 지지자가 그렇게 하겠는가"라며 "글을 뒤져보면 우리 지지층이 아닌 경우가 꽤 많이 발견된다. 힘을 합쳐 균열과 갈등에 넘어가지 말고 이겨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원욱 의원이 공유한 원본 사진. (사진출처 = 이원욱 의원 페이스북)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