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투약해 집행유예 선고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또한번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A씨(32)를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23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거주지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다. 같은 날 오후 10시15분께 '마약을 한 것 같다'는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당시 남 전 지사는 부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현행범 검거와 함께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도 현장에서 발견해 증거품으로 수거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모발 및 소변검사를 통한 경찰의 마약 간이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사기에서 마약 간이검사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A씨가 약물상태에서 회복되지 못해 아직 조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마약성분 및 투약시기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마약검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씨는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및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