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 2.3만명 또 역대 최저치…인구 자연감소는 9천명 '역대 최대'

사망자 3.27만명 역대 최대치…고령화·코로나19 영향

혼인 건수 꾸준히 감소하다 최근 반등 추세…1.7만명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2만3179명을 기록하며 1월 기준 역대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다.

사망자 수는 3만2703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인구 9524명이 자연 감소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1년 전보다 1486명(6.0%) 감소했다.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 역대 최저다. 지난해 1월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간 출산율이 감소한 원인과 비슷하다"며 "혼인이 꾸준히 감소해왔고 혼인을 하더라도 출산을 하지 않는 경향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영향을 끼친 면도 있다"며 "출산이 가능한 여성 인구 자체가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3만2703명으로 1년 전보다 2856명(9.6%)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증가율은 지난해 1월(9.6%)과 동일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1월 높은 사망자 수 증가율이 나타난 이유에 대해 "고령화와 코로나19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인구는 1월 기준 가장 큰 규모로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952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146명)·경기(+78명) 등 2개 시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그중 경남이 1345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경북(-1333명), 부산(-1103명), 전남(-1025)이 뒤를 이었다.

그 뒤로는 전북(-919명), 충남(-845명), 서울(-659명), 강원(-611명), 대구(-575명), 충북(-570명), 인천(-281명), 대전(-186명), 광주(-158명), 제주(-103명), 울산(-35명) 순이었다.

서울 성북구 삼선공원 놀이터의 모습./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속 감소해왔으나 최근 반등하는 모양새다.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1만7926명으로 1년 전보다 3173건(21.5%)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2021년 1월에는 1만6280건(-17.9%), 지난해 1월에는 1만4753건(-9.4%)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1월에는 1만7455건(+2.1%), 지난해 12월에는 1만9883건(+0.6%)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이혼 건수는 7251건으로 1년 전보다 103건(-1.4%) 줄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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