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장관, '69시간 근로' 혼선에 "무거운 책임감…송구하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많은 부족함"

"주 69시간은 극단적 경우…언론에서 그런 것"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정부가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겪은 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많은 부족함이 있었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과 장관의 말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고용노동부는 현재 '주'인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으로 확대해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몰아서 일하고 일이 적을 때는 푹 쉴 수 있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1주일에 69시간까지 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주 최대 69시간'으로 불리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정확한 표현은 69시간이 아니라 주 평균 52시간이 맞다"며 "주 69시간은 극단적인 경우에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에선 69시간이 가짜뉴스라고 한다'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제가 말한 게 아니다"라며 "언론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만 5세 입학' 사안에서도 결국 정책 철회를 하고 관여했던 분들이 책임을 졌다"며 "이런 정책 혼선이 노동부에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심기일전의 자세를 가지라"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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