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종희 "로봇 집중해 새 비즈니스 찾을 것…기업인수? 연내 희망"

'삼성 로봇 플랫폼' 신설 예정…가전에 챗 GPT 활용 가능성도 언급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 계획입니다. 로봇을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총역량을 집중해 여러 제품을 선보이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DX부문장 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행사에서 삼성의 로봇 사업 전략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주총에서 분명히 말씀드린 것처럼 (로봇 사업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이라며 "많은 부분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는 만큼 협동 로봇 등에 역량을 집중해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다족보행·협동 로봇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등 로봇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보행 보조 로봇으로 예상되는 시니어 특화 로봇 'EX1'(엑스원)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로봇 사업팀에 향후 로봇 플랫폼을 더해 산업, 의료, 서비스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챗 GPT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가전제품에 챗 GPT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챗 GPT를 어떻게 쓰고,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지만 대세화라는 건 부인하지 않는다.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10년 만에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재진출에 대해 한 부회장은 "그동안 (OLED TV에서) 번인 문제를 가장 우려해왔지만 어느정도 개선이 됐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어서 도입하게 됐다"며 "이제 소비자 계층이 다양해졌다. 또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더프리스타일, 테라스 등 취향 위주로 제품군이 나오고 있는데 라인업 확장 차원에서 OLED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M&A(인수합병)에 대해 그는 "연내 하고 싶다"라며 "하지만 다양한 상황들이 있다 보니 당장 이야기할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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