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9.7만명, 구직이나 취준 없이 쉬었다…역대 최대치

전 연령대 '쉬었음' 인구 263.5만명, 2월 기준 역대 최대

지난 2월 청년층 취업자 12.5만명 감소, 2년 만에 최대 폭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구직 활동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쉬었던' 20대 이하 청년층이 50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활동 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15~29세 청년층은 49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모든 월 통틀어 최대치다.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은 지난해 2월(45만3000명)에서 9.9% 늘어났다. 지난 1월(45만9000명)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던 사람을 의미한다. 육아, 가사, 재학·수강, 심신장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 중 기타로 분류되며 구직 활동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었다는 의미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최대치를 기록한 데는 취업자 수 감소도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5000명 감소해 385만3000명을 기록했다. 2021년 2월 14만2000명이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폭의 감소다.


청년 층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전 연령대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해 263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최대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31만2000명이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지난해 5월(93만5000명) 정점을 찍은 뒤 9개월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지난 2월 35년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5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자를 의미한다. 취업 포기자보다는 다소 좁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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