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선물 받은 옷, 스티브 잡스 '터틀넥' 그 디자이너

 김건희 여사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게 선물 받은 이세이 미야케의 옷이 화제다.


김건희 여사는 방일 둘째 날인 17일 안도 다다오를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친교를 다졌다.

전시 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는 지난 2016년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를 개최하면서, 당시 안도 다다오의 특별 세션을 마련해 그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도 다다오는 르코르뷔지에의 저서를 읽고 감동해 권투 선수에서 건축가로 전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여사는 안도 다다오에게 "한일 양국의 사회 공헌활동 교류와 한국의 미술관 건립 등 한국 건축과의 협업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도 다다오는 "한국과 일본이 건축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건희 여사가 17일 도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의 오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3.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통령실은 안도 다다오가 오찬에서 김 여사에게 세계적 디자이너인 이세이 미야케의 옷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안도 다다오는 이세이 미야케를 50년 지기 친구로 소개했다.

지난해 8월 작고한 이세이 미야케는 세계 패션계에 파장을 가져온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이세이 미야케의 검정 터틀넥을 즐겨 입었으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바오바오백'이 이세이 미야케의 작품이다.

대통령실은 선물을 받은 김 여사가 "패션도 건축"이라며 이세이 미야케의 천재적 디자인을 언급했으며, 안도 다다오도 "이세이 미야케의 옷은 정말 건축적이다. 그는 훌륭한 디자이너"라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바오바오백과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이세이 미야케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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