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초접종도 안 한 고령층 80만명…동절기 접종률 35.2% 그쳐

2가백신 맞으면 예방효과 중증 94.1%·사망 93.9% 높아

 

우리나라 만 60세 이상 고령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백신을 맞으면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각각 90%가 넘었다.

하지만 기초접종(1·2차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0대 이상 고령층은 국내에서만 약 80만명에 달한다. 고령층의 백신 접종이 중요한 이유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가백신을 맞으면 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미접종 그룹 94.1%, 2~4차 접종 그룹에 비해 49% 높았다.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는 미접종 그룹에 비해 93.9%, 2~4차 접종 대비 33.7% 높게 나타났다.

이는 1월 3주 한 주 동안 미접종군, 2~4차 접종완료군, 2가백신 접종완료군을 코로나19 확진 이후 28일 모니터링한 결과다.

미국 22개 병원에서 65세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2가백신을 맞으면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가 미접종자 대비 84%, 단가백신 2회접종 후 6~11개월 경과자 대비 78% 높았다.

이스라엘에서 65세 이상 2가백신 접종자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단가백신 2회 접종자 대비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가 81% 높았다.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도 86% 높게 조사됐다.

2가백신을 맞은 노인은 코로나19에 걸려도 미접종자에 비해 크게 안전하지만, 접종률은 저조한 편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35.2%다. 이는 감염취약시설 접종률 62.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3월 2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신규 사망자 중 60대 이상은 각각 129명(88.4%), 10명(90.9%)이었다. 치명률은 80세 이상 1.95%, 70대 0.45%, 60대 0.12%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위중증·사망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라며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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