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김건희 여사에 주목…"미술과 문화에 밝고 日 건축가와도 친분"

아사히 신문, 패션부터 경력까지 상세 보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찾은 김건희 여사의 모습에 일본 매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6일 옅은 회색 코트에 흰색 바지, 흰 스카프를 착용한 채 대통령 전용기 계단을 오르는 김 여사의 모습을 보도하며 그의 면면을 전했다.

아사히는 김 여사와 관련해 "미술과 문화에 밝고 2008년 서울의 한 사립대학(국민대)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가 미술 전시 기획사를 설립해 샤갈과 마크 로스코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를 기획한 점도 언급했다.

또 김 여사는 2016년 서울에서 열린 근대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 전시회에서 일본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특별 세션을 마련해 친분을 쌓기도 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1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로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 없이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23.3.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투자 사업도 활발히 한 결과 총 자산이 약 70억원에 달한다는 점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검사의 길을 걷고 있던 12살 연상의 그와 지인을 통해 알게 돼 2012년에 결혼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의 패션 감각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팬클럽이 9만명 규모에 달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샌들이나 스커트 판매가 급증한 적도 있다고 아사히는 언급했다.

영부인이 된 이후에는 경호의 대상이 됐지만 번화가의 시장을 방문하거나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는 등 친밀함을 어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언론과 야당으로부터 과거 경력 위조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자신이 이사로 있던 기업의 주가 조작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윤 총장과 동행해 해외에 나갔을 때의 행동도 불만을 샀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때 대통령 전용기에 지인을 동승시켜 '공과 사를 혼동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같은해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만찬회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팔짱을 낀 사진이 공개돼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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