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총장과 카톡하는 사이…표창장 준다기에 그러려니 받아"

"문제 생각했다면 안 냈을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법정에 출석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가까운 사이였다고 말했다. 동양대 표창장을 받았을 때는 문제의 소지가 될 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지법 행정1부(금덕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조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 본안소송의 5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증인으로 출석한 조씨는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한 질문에 "어머니가 '총장님이 너 봉사상 준대. 엄마가 받아놓을테니 받아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최 전 총장과의 관계도 좋았다. 서로 카톡도 하는 사이였고 동양대 방문할 땐 따로 사무실로 불러서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제가 어머니를 도와준다고 하니 '네가 수고하네'라고 말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창장을 받았을 땐 별 생각도 없었고 당시 표창장이 의대 입시에 크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냥 상 주시는구나'하며 그냥 그려러니 하고 받았다. 만약에 문제가 되는 상이라고 하면 아마 제출 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판부의 '표창장을 받은 후 감사 표시를 했었나'라는 질문에는 "총장과 서울에 만났을 때 표창장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제가 가는 병원마다 기자들과 유튜버들이 와서 업무가 마비가 될 정도로 전화했다"며 "제 의사로서의 역량과는 무관하게 병원에 피해를 주는 게 힘들어서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는 의사로서 수익활동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현재 1주일에 한번씩 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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