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게이단렌, 미래 파트너십 기금 만든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한일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통해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3.3.16/뉴스1 © News1 김종윤 기자>

 

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미래 나아가는 한걸음"

전경련-게이단렌, 기금 창설…"양국 경제관계 강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양국 불필요한 갈등 지속해 안타까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은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단체 회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16일 오후 1시30분 일본 도쿄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일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국제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동북아의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연계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고령화, SDGs의 실현 등, 한일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는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 하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강제 징용 문제의 해결에 관한 조치가 발표됐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가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양 단체는 공동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각각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쌍방은 동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 및 협력방안에 대한 연구와 양국이 직면한 공통과제의 해결을 위한 사업의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쿠라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은 폭넓은 분야에 걸쳐 협력했고 많은 발전을 했다. 필수 불가결한 파트너"라며 특히 최근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징용) 해법에 대해 크게 평가했다.

이어 "이것은 한일 관계가 나아가기 위한 큰 한걸음"이라며 양 단체는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 공통과제 해결을 위한 사업, 청년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일은 국교 정상화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코로나19, 미·중 경쟁 심화, 자원의 무기화로 글로벌 정세 속 양국 협력 간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과거사(史) 해법으로 양국은 불필요한 갈등만 지속해 안타까웠다"며 "이러한 위기 의식과 협력의 필요성에 일본 경제계도 공감해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을 논의했고 양 정부의 결단을 통해 만든 정상화 기회를 통해 파트너십 조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구체적인 사업은 협의 중"이라며 "한일이 미래를 연구하고 미래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여건 마련에 주력하겠다. 양국은 이번 기금으로 한일이 미래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한걸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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