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큰 아빠가 재산 다 가져가…아빠·새엄마 박상아 사이 안좋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의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우원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고발에 이어 아버지 전재용씨, 새엄마 박상아와 관련한 가정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1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전화 인터뷰에 응한 우원씨는 불안한 목소리로 자신의 폭로 이유에 대해 "극단적 선택 이후 열흘간 병원에 입원하며 회개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신 앞에서 얼마나 창피한 존재인지, 죄인이 도망갈 곳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나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가족 내부에 문제가 있냐는 물음에 우원씨는 "할아버지의 재산을 큰 아빠(전재국씨)가 다 가져가면서, 현재 아버지(전재용씨)와 새엄마(박상아씨)의 사이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전재용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3번의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두고 있다.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자녀를 두지 않은 재용씨는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 아들 두 명을 뒀다. 폭로전에 나선 우원씨가 재용씨의 차남이다. 전재용씨의 세 번째 부인은 1990년대 유명 탤런트였던 박상아씨로 이들 사이엔 2녀가 있다.

우원씨는 지난 13일부터 "할아버지는 학살자"라고 공개 발언하며 가족들의 호화생활을 폭로하고 있다. 우원씨는 전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스크린 골프를 치는 영상을 게시하면서 '연희동 자택에 구비돼 있는 스크린 골프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 전 대통령 손녀 중 하나의 결혼식 사진을 게시한 뒤 "초호화 결혼식 사진. 25만원밖에 없다던 전두환씨의 가족에게 어디서 이런 행사를 할 돈이 생겼는지 의문"이라고 적었으며,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씨에 대해서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분야인데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영상에 걸쳐 폭로전을 이어간 우원씨. (인스타그램)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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