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양국 협의체·지소미아 정상화 논의…공동성명은 연기

 

일 언론 "韓·日,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조율 중"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국의 군비 증강 그리고 한미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15일 니혼게이자이와 산케이 신문을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6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과 양안(대만-중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대응 차원에서 지소미아 재개를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미국을 포함한 방위당국 간 안보협의 프레임워크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일 외교·국방 라인의 국장급 인사가 대표를 맡는 '2+2' 형식의 외교안보 대화체인 안보정책협의회는 강제 징용 등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협의가 잠정 중단됐는데, 안보 대화가 재개하게될 경우 2018년 3월 이후 5년 만이된다.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지지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해결법을 재평가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재차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공동 성명 발표는 문구 조율에서 난항이 예상돼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한일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은 2011년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가 방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이뤄진 것이 마지막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15일 요미우리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의 정상화는 양국 공동에 이익"이라며 셔틀 외교를 재개야한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측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향후 국내에서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강제 징용' 문제가 재점화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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