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긍정평가 38.9%…4주 만에 다시 '30%대'

정당 지지도…민주 42.6%-국민의힘 41.5%-정의 3.9%

리얼미터 "한일 강제동원 해법 여파에 대통령·與 지지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2월4주차 이후 4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8.9%, 부정 평가는 58.9%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2월27일~3월3일)에 비해 4.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7%p 올랐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20.0%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p) 밖이었다.


긍정 평가는 60대(1.6%↑)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의 경우, 부산·울산·경남(3.5%p↑), 서울(6.6%↑)을 비롯해 광주·전라(8.0%↑), 대구·경북(6.9%↑), 남성(6.7%↑), 여성(4.6%↑), 20대(13.0%↑), 30대(11.3%↑), 50대(5.3%↑), 무당층(14.9%↑), 국민의힘 지지층(2.6%↑)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일 강제동원 해법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일 문제는 민족 감수성이 커서 지지율이 전방위적으로 빠질 수 있는 이슈"라며 "이번 주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국민적 공감대 없는 정부 발표로 단기적으로 풀기엔 국민들의 감정선이 격앙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6%, 국민의힘 41.5%, 정의당 3.9% 순이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9%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8%p 하락하면서 민주당이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1.1%p차로 앞섰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대통령 평가나 국민의힘 지지율 낙폭이 큰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율 상승폭이 반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대일 이슈를 오롯이 수렴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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