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배운 사람들" 정명석 새 영상에 댓글 차단…JMS 유튜브 포교 '뻔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JMS 측이 유튜브 활동을 지속하며 아랑곳 않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일 넷플릭스가 '나는 신이다'를 공개한 이후 JMS 공식 유튜브 채널 '기독교복음선교회 Palm TV'는 10일 현재까지 새 영상을 다섯 차례나 업로드했다. 모든 댓글창은 막아둔 상태다.

'나는 신이다' 공개 후 이틀 뒤 맞은 첫 주일이었던 5일에는 2개의 영상이 올라왔다.

첫번째 영상은 JMS 소속 모 교회 목사의 당일 설교 영상이었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의 실체에 대한 보도가 쏟아졌지만 5일 진행된 예배에서는 커다란 교회에 수백 명의 신도가 가득 들어찬 모습이 보였다. 또 해당 교회의 벽면에는 정씨 특유의 필체로 쓰여진 문구와 '정명석'이라는 이름이 커다랗게 붙어있었다.

나머지 영상은 여성 청소년 진로교육 강사를 섬네일로 내세운 것으로, 해당 강사는 영상에서 "유튜브, 게임, 스마트폰 등에 빠진 청소년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4년 정도 고민을 했는데 JMS의 청소년들을 보면서 그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JMS의 청소년들은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기 가치를 깨닫더라"고 말했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올라온 영상들. (오른쪽 아래 제외/유튜브 갈무리)

6일에는 논란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아예 정명석 총재를 섬네일로 내세운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정씨는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완벽하게 온전하게 만들어 놨다. 천지 만물도 온전하게, 사람도 온전하게 만들었는데 왜 살기가 어렵죠"라며 "마음이, 생각이 완전하지 못한데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드는 말씀을 들으면 은혜롭고 좋다. 그런데 만들기는 참 어렵다. 나도 만들어 보니까 진짜 어려워. 하나님도 사람 마음, 생각 만들기가 가장 힘들다고 했다"며 "기도하면서 자꾸 자기를 만들어야 된다"고 설교했다.

영상 속 정씨에게서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나 성범죄자로서의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예수를 믿는 독실한 목사의 평범한 설교 영상과 다름없었다. JMS 채널은 이후 7일과 9일에도 다른 목사의 설교 영상을 각각 하나씩 게재했다. 

JMS 공식 유튜브 채널의 활발한 활동에 누리꾼들은 "뻔뻔하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다니", "정상적인 척하는 거 너무 소름이다", "영상 신고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 난리에 JMS 타이틀 계속 달고 있는 것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틀 후인 지난 5일 JMS 소속 모 교회의 주일 예배에 모여든 신도들. 교회 벽면에 정명석 특유의 필체로 쓰인 문구와 정명석의 이름이 붙어있다. (유튜브 갈무리)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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