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투표소 덮친 1톤트럭, 사망 3명·부상 17명

사망 3명 70~80대 고령…부상자 중 중상 5명

70대 운전자, 가속페달 밟아 …무면허·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

 

전북 순창군의 한 조합장 선거 투표소에서 1톤 트럭이 선거인 등 수십명을 들이받는 사고로 3명이 숨졌다.

8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의 한 농협 주차장에서 A씨(70대)가 몰던 1톤트럭이 수십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B씨(78)와 C씨(75), D씨(80·여)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1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17명은 중상 5명, 경상 12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 3명, 60대 3명, 70대 8명, 80대 2명, 90대 1명 등이다.

조사결과 운전자 A씨는 비료를 받아 트럭에 싣고 나오다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 및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상당수는 고령으로 이날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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