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대형마트, PB 우유 줄줄이 가격 인상

홈플러스·이마트 1월·롯데마트 2월
"원재료비·유지비 올라 상향 조정 불가피"

 

 유업계가 원윳값 조정으로 흰 우유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가성비 좋은 PB(자체브랜드) 제품까지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업계는 치솟는 물가에 원재료비·유지비 등이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빅3' 이마트(139480)·홈플러스·롯데마트는 PB 우유 가격을 올초 인상했다.

홈플러스는 1월 연세유업에서 제조해 '맛있는 PB 우유'로 소문 났던 대표 상품 '홈플러스 시그니처 1A 우유'(930㎖)를 기존 가격에서 8.6% 올린 215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두 브랜드의 우유 가격을 조정했다.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1L)는 1580원에서 1790원으로, 노브랜드 1A 우유(900㎖)는 1980원에서 2150원으로 각각 13.3%, 8.6%씩 올렸다. 피코크 더 클래스 우유(900㎖)는 1984원에서 9.8% 오른 2180원에 내놓고 있다.

2월엔 롯데마트가 PB 우유 가격을 올렸다. '온니프라이스 1등급우유'(930㎖·2입)는 3500원에서 3890원으로, 온니프라이스 1등급우유(930㎖)는 1900원에서 1990원으로 조정됐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원유 가격 인상과 기타 제조 비용 상승에 따라 PB 우유도 값을 올리게 됐다"며 "자체 마진 감소와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여전히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11월 원유 1L당 49원으로 인상했다. 유업계는 원윳값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동원F&B와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각각 5%·6%씩 제품값을 올렸다. 빙그레는 굿모닝우유(900㎖) 8%·요플레 오리지널 16%로 가격을 조정했다. 푸르밀도 2월부터 유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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