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6%, 전주 대비 1%p↓…정순신 논란에 상승세 '주춤'

 

노조대응 2주 연속 1위, 정순신 낙마 영향으로 부정 2위 '인사'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9%, 민주당 29%…국힘 2%p↑, 민주 5%p↓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소폭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낙마로 비판 여론이 커졌지만, 노동조합 불법행위 단속 기조에 대한 지지 여론이 2주째 이어지면서 지지율 하락을 다소 방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3월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6%, '잘못하고 있다' 55%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2월4주차)와 비교하면 긍정·부정 평가가 모두 1%포인트(p)씩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하락해 지난달 둘째 주 30%대 초반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반등세를 타고 30% 중반대를 회복, 유지 중이다.

긍정 평가 이유는 '노조 대응'이 21%로 2주 연속 가장 높았다. '공정·정의·원칙'은 11%, '부정부패·비리 척결'은 6%로 후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제·민생(6%) △국방 안보(6%) △외교(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4%로 가장 높았고, '인사'는 10%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사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절(3·1절) 연설'에 대한 부정 평가도 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측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2주째 '노조 대응' 관련 내용 비중이 가장 컸다"며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 급증은 정순신 국수본부장 임명·취소 영향으로 보이고, '삼일절 연설'은 조사 기간 이틀 중 3월 2일 하루에 새로이 등장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9%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2%p 오르고, 민주당은 5%p 빠진 수치다. 정의당은 5%로 전주 대비 1%p 증가했다. 무당층 비율은 27%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로 가장 앞섰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1%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 오세훈 서울시장 3% 순을 기록했다.

내년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2%,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4%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직전 조사(지난해 12월1주차)에서는 '정부 견제론'(49%)이 '정부 지원론'(3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3개월 사이 지원론은 6%p 증가하고 견제론은 5% 빠지면서 양론 비등한 구도로 바뀌었다.

이번 여론조사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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