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인문계 휴학생 늘었다…'SKY' 54%가 문과생

 

종로학원 분석…"인문계 취업난·통합수능 등 영향"

 

인문계 취업난과 함께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따른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으로 인해 인문계열 대학생의 휴학이 늘고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서울 주요대학 16개교의 인문-자연계열 휴학생 비율 격차는 10.1%포인트(p)에 달한다.

이들 대학 중 인문계 휴학생 비율이 자연계보다 높은 대학은 서강대(63.5%)와 중앙대(59.0%) 동국대(56.0%) 서울시립대(54.6%) 성균관대(52.7%) 등 12개교다.

서울대(50.1%)와 고려대(54.4%) 연세대(56.2%)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이들 3개 대학의 휴학생 비율 격차는 8.9%포인트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다. 대학별로는 연세대가 12.3%포인트, 고려대가 8.7%포인트, 서울대가 0.2%포인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 재학생들이 졸업 후 상당한 취업난으로 우선 휴학을 하고 졸업 유예를 하면서 취업에 관련된 준비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합수능에서의 이과생 문과 교차지원, 정부의 이공계 집중 육성정책, 의대 정원 확대 등 모든 정책 포인트가 이과 중심으로 쏠린 상황에서 주요대 문과생들의 고민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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