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상서 선박 4~5척 밀착… 불법 환적 정황"

 

VOA "물자 주고받았다면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이 서해상에서 또다시 불법 환적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민간 인공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가 찍은 북한 서해 초도 남쪽 해상 일대 위성사진에서 길이 약 50m의 선박 4~5척이 서로 밀착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VOA는 "평소보다 많은 선박이 붙어 있는 모습이 커다란 직사각형 형태로 나타났다"며 "환적 행위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에도 해당 지점에서 서쪽으로 약 7㎞ 떨어진 해상에서 비슷한 형태로 모여 있는 선박 7~8척이 포착된 적이 있다.

VOA는 "만일 이들 선박이 뭔가를 주고받았다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제2375호에서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공해상 환적을 통해 물품을 건네받지 못하도록 했다.

VOA는 "(선박들의) 불법 행위를 단정할 순 없지만, 이 정도 규모의 선박 무리가 항구를 지척에 두고 굳이 바다 한가운데서 이 정도로 근접해야 할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이 일대에서 이미 수많은 선박이 전형적인 환적 '매뉴얼'을 그대로 밟았다는 점에서 이번 움직임 역시 선박 간 환적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의혹을 부를 만하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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