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체포동의안 표결 앞두고 비공개 활동…물밑 '표단속'

이재명, 이번 주말 공개 일정 無…개별 의원들 접촉할 듯

조정식, 26일 기자간담회 열고 막판 여론전…李 영장 부당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을 코 앞에 둔 이번 주말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막판 '표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국회 표결에서 이탈표를 최소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야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주말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이탈표 방지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간다. 대신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26일에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전'에 나선다.


이같은 행보는 이탈표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부결에 따른 '방탄' 후폭풍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에게 제기된 혐의를 반박하며 구속영장의 부당함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23일 언론을 통해 구속영장에 명시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탄압 받는 야당 대표 이미지를 부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본회의 표결에 앞서 부결을 위한 호소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체포동의안 부결과 향후 법적 공방을 끌고 나갈 동력 확보용 여론전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 대표는 또 그간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났고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의 1박2일 워크숍 만찬에 참석하는 등 내부 결집에 주력했다. 소속 의원 전체에게 메시지를 보내 부당함을 호소하기도 했고, 의원총회에서 공개 발언을 통해 당내 단일대오 유지에 힘 써 왔다.


이에 최근에는 당내서 중립으로 분류되는 의원들뿐 아니라 비명계에서도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이 대표는 혹시 모를 이탈표 단속을 위해 이번 주말 비공개로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 부결'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한 친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이번 주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며 "비공개로 개별 의원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여야 합의에 따라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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