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최대 1억원 떨어져…서울 대단지도 급매로 팔린다

부동산R114, 서울아파트값 0.08% 하락…낙폭 커져
산본·일산·중동 1기신도시도 구축단지 중심 하락세

 

 

서울 강남구 집값이 최대 1억원 떨어지는 등 전방위적인 규제완화 조치와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매매·전셋값 모두 약세가 지속됐다.


서울 대단지는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어졌고, 1기 신도시인 산본·일산·중동 등도 구축단지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 떨어져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7%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8%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8%, 0.10% 떨어졌다.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서울은 대단지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별로 0.10%이상 떨어진 곳이 지난주 7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북(-0.25%) △동대문(-0.25%) △구로(-0.19%) △강남(-0.17%) △서대문(-0.17%) △금천(-0.15%) △강서(-0.12%) △강동(-0.11%) △양천(-0.10%) △용산(-0.06%) 순이다.

강남은 도곡동 현대비젼21, 타워팰리스1차,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등이 1000만원~1억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낙폭(-0.05%→-0.11%)이 전주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주로 대형면적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산본은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1차), 한양수리, 장미삼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5단지쌍용한성,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등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중동은 은하효성, 은하동부 등이 500만원~20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군포(-0.35%) △수원(-0.22%) △고양(-0.21%) △화성(-0.16%) △인천(-0.13%) △시흥(-0.12%) △부천(-0.11%) △용인(-0.11%) 순으로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2월 입주물량 여파와 하락 조정된 금액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면서 낙폭을 키웠다. 서울과 신도시는 0.16%씩 떨어졌고, 경기·인천이 0.14% 하락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2021년 8월 이후 1년5개월간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이 멈췄지만 여전히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고물가,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등 시장 불안 요인이 산재한 만큼 추세 전환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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