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7%, 2주 연속 상승…'건폭 근절' 드라이브 영향

 

긍정 37%, 부정 56%…2주 연속 상승해 30%대 후반 회복
긍정 평가 1위 '노조 대응'…부정 평가 '이재명 수사' 올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소폭 상승한 37%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건설노조의 폭력 행위를 '건폭'으로 지칭하며 단호한 대응에 나선 점이 여론 지지를 결집, 2주 연속 지지율이 올라 30%대 후반을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2월4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7%, '잘못하고 있다' 56%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14~16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포인트(p) 오르고 부정 평가는 2%p 내린 수치다. 설 연휴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2월 둘째주 30%대 초반으로 내려갔지만, 2주 연속 반등세를 타고 30%대 후반으로 회복했다.

윤 대통령이 회계장부 제출을 거부한 노조에 과태료 부과, 국고지원 중단, 세액공제 원점 재검토 등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히고, 건설현장에 만연한 폭력·갈취 등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대적인 단속을 지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긍정 평가 이유를 보면 '노조 대응'이 전주보다 18%p 오른 24%로 1위를 차지했다. 2순위인 '공정·정의·원칙'(8%)보다 10%p 높은 수치다. 이어 경제·민생(7%), 외교(5%), 국방(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8%로 가장 높았으며 △외교(10%) △독단적·일방적(9%) 순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로 인한 부정 평가는 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측은 "주초 대통령의 건설노조 겨냥 발언 등이 기존 지지층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한때 불거졌던 독단·당무 개입 관련 지적은 잦아들었으며 지난주보다 '이재명 수사'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지지율 변동이 없었으며, 민주당은 4%p 상승했다. 정의당은 4%로 지난주보다 1%p 하락했다.

정부 출범 9개월 분야별 정책 평가는 △경제 긍정 29%, 부정 55% △복지 긍정 33%, 부정 48% △교육 긍정 23%, 부정 41%, △대(對)북한 긍정 41%, 부정 44%, △외교 긍정 34%, 부정 54% △공직자 인사 긍정 23%, 부정 56%를 각각 기록, 전반적으로 부정이 더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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