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후원금 납부 강요한 성남FC 전 임원 입건

 

수원지검 성남지청, 성남FC 관련 피의자 조만간 기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대선 경선 후보였던 당시 이 대표 후원계좌로 후원금을 납부하도록 직원들에게 강요한 성남FC 전 임원이 입건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성남FC 전 임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2017년 2월 민주당내 경선 후보였던 이 대표를 위해 성남FC 직원 12명에게 후원금 총 135만원을 후원회 계좌로 입금하게 한 혐의다.

A씨는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이 대표에게 투표할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등을 모집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지난 16일 청구한 이 대표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 'A씨가 이 대표를 위한 후원금 및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혐의가 적시됐다.

한편 검찰은 현재 수사 대상자인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포함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관련자 수사를 조만간 마치고 기소할 방침이다.

사건의 관여도에 따라 기소 대상은 추후 가려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김 전 대표, 김진희 전 네이버I&S 대표이사, 이재경 전 두산건설 회장, 차광렬 차병원 회장 등이다.

네이버는 2016년 9월 후원금 39억원을 경기 성남시에 내는 대가로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제2사옥 건축허가를 얻었다는 특혜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 대표였다. 네이버는 이같은 후원금을 사단법인 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을 통해 지급했다.

네이버가 희망살림에 40억원을 후원했고 희망살림은 성남FC에 광고비로 39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결국 네이버는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검찰은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김진희 전 네이버I&S 대표이사에 대해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재경 전 두산건설 회장은 2015~2018년 용도부지 변경 인허가 특혜를 위해 성남FC에 50억원의 후원금을 건넨 혐의다.

차광렬 차병원 회장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옛 분당경찰서 및 분당보건소 부지용도 변경의 인허가를 얻기 위해 33억원을 성남FC에 후원한 의혹을 받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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