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月평균임금 319만원…비정규 월급여 정규직의 44.3%

저임금근로자 비율 15.6% '감소 추세'

월 총근로시간 164.2시간 전년比 0.6시간↑…실업률↓

 

노동자들이 받는 월 평균 임금은 319만1000원이며,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44.3%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19만1000원으로 전년(318만원)보다 1만1000원(0.3%) 늘었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한 '실질임금' 기준이다. 2009~2010년을 제외하곤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지난 10여년간 미미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383만3000원, 여성은 247만6000원으로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4.6% 수준이다. 이러한 성별 임금격차는 2000년(57.6%) 이후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을 비교해보면 2021년 정규직은 379만5000원, 비정규직은 168만1000원으로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약 44.3% 수준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2000년 이후 비슷한 수준으로 2010년 전후 47% 내외였으나, 최근 45% 미만으로 감소해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통계개발원은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의 임금 상승폭은 적다"며 "때로는 월평균 임금이 하락한 경우도 있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급여 차이가 오히려 소폭으로 커지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은 2021년 기준 15.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p) 줄었다.


일반적으로 중위임금의 3분의 2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는 경우를 저임금으로 보며, 이 저임금 근로 비율은 임금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 중 하나로 분류된다.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은 2000년 24.6%에서 2015년 23.5%로 지난 15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8년에는 19.0%로 전년 대비 3.3%p 감소했으며 2021년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021년 기준 10.2%인 반면에 여성은 24.3%로 남성보다 여성이 14.1%p 더 높다. 다만 여성 비율이 2000년 45.8%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남녀 간 차이는 2000년 30.7%p에서 감소추세다.


임금 근로자의 2021년 월간 총 근로시간은 164.2시간으로 전년(163.6시간)에 비해 0.6시간 늘었다.


근로시간은 2006년 193.4시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에 2014년보다 8시간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부터 소폭으로 증가추세다.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2021년 기준 35%로 2년 전과 견주어 2.7%p 올랐다.


직업별로 전문관리직이 46.6%로 가장 높고, 사무직도 44.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서비스 판매직과 기능노무직에서의 만족도는 각각 30.5%, 22.0%로 낮게 나타나 직종별로 차이가 컸다.


노동시장의 현황을 드러내는 핵심적인 지표인 고용률은 2022년 기준 62.1%로 전년대비 1.6%p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9%로 2021년보다 0.8%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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