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왕 행사에 '기미가요' 연주…日 대사관 "그동안 배려해왔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16일 밤 일왕 생일 축하 리셉션이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렸고 이 리셉션에서는 처음으로 기미가요(君が代)가 흘러나왔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의 반일 감정 때문에 예년에 국가 연주를 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지난해 출범한 한국 정부는 대일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일본 정부도 악화된 양국 관계를 개선시킬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에서 일왕 생일 축하 리셉션이 열리는 것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돼 왔다고 전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신문에 "(그간) 참석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왔지만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대사관 주최 행사에서 국가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이번에는 국가를 연주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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