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北 열병식서 공개한 신형 ICBM, 몇 달 내 시험발사 가능성"

9축형 TEL에 실려 공개돼…"고체연료 추진 ICBM이 유력"

 

미국의 핵·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8일 열병식에서 선보인 신형무기는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유력하며, 북한은 몇 달 내 이 미사일의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핵 전문가인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오랫동안 고체연료 ICBM 능력을 원했고 이를 시험발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몇 달 내 첫번째 고체연료 ICBM 시험발사를 할 것이고 뒤이어 성능 확인을 위한 고체연료 ICBM 시험발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데이비드 쉬멀러 선임연구원도 RFA에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무기는 북한이 지상발사 고체연료 ICBM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제 관심은 북한이 실제 고체연료 추진 ICBM을 언제, 어디서 발사할 것인가이다"라고 말했다.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ICBM은 연료를 실은 뒤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액체연료 엔진에 비해 발사 징후 등을 사전에 포착하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북한은 계속해서 고체연료 장착 미사일 개발을 이어왔다.  

또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 10여기를 공개하며 미국을 겨냥한 '핵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수퍼 전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최소 10여기 이상의 화성-17형이 등장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그만큼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북한의 역량이 강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RFA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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