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실종자 사흘째 수색…선원 침실서 기관장 숨진 채 발견

선내 장애물 제거위해 진입한 민간잠수사가 발견

크레인선 도착, 청보호 선체 인양 준비 작업 진행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24톤급 어선 '청보호'의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 잠수사 24명을 21차례 투입(연인원 41명), 실종자 수중 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민간잠수사가 크레인선에 청보호를 연결하기 전 선박 내부의 통발 등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선내에 진입했다.

선내 수중 수색을 통해 이날 오전 3시22분쯤 청보호 중간 부분에 위치한 선원 침실에서 기관장 김모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해경 잠수사 2명을 추가 투입해 김씨의 시신을 수습한 뒤 목포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해상 수색에는 해경 함정 22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4척, 해경 항공기 2대, 군 항공기 2대를 투입했다. 해상 수색은 현재 진행 중이며 해경 함정 5척이 추가로 투입된다.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24해리(44.4㎞), 남·북 30해리(55.5㎞)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했으며 청보호 인양시 수색 범위를 더 넓힐 예정이다.

선체 인양 작업도 진행된다.

전날 오후 8시 20분쯤 청보호 인양을 위해 65t 예인선과 200t 크레인선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시에 크레인선이 청보호 선체에 로프를 고정한데 이어 추가로 와이어 설치와 실종자 유실 방지막 설치 작업을 진행한다.

인양 준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날 인양에 착수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양 관련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인양 준비와 별도로 해상과 내부 수색도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구조됐으며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이 선내에서 숨진채 발견돼 8명이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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