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장 무료 항공권 푸는 홍콩·마카오…한국도 해당되나

홍콩 50만장, 마카오 12만장 내걸며 해외관광객 유치 시작

업계 "사실상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총력전"

 

홍콩에 이어 마카오도 해외 관광객을 본격 유치하기 위해 수십만장의 무료 항공권을 배포하면서 한국 여행객들에게 혜택이 언제쯤 돌아가게 될 지 여행객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6일 관광업계와 마카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마리아 헬레나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 국장은 "중국 본토와 대만·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3개월 이상 노력해 왔다"며 "올해 12만장의 항공권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2일 홍콩 정부는 다음 달부터 6개월 간 20억홍콩달러(약 3117억원)를 투자한 캠페인 '헬로 홍콩'의 시작을 알렸다. 캠페인엔 무료 항공권 50만장을 비롯해 여행 바우처, 음료권, 각종 할인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포함한다. 

이번 홍콩과 마카오의 조치를 두고 업계에선 중국이 이날부터 해외 단체관광을 일부 허용함에 따른 조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우리 정부가 중국과 함께 홍콩·마카오 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의무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기 때문에 한국 여행객들이 무료 항공권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기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의 방역 조치가 완화되길 기다리고 있다"며 "각 나라 시장에 따라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니 배포 시기를 확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마카오는 이번 발표와 함께 중국 단체 여행객 대상으로 1박 이상 머무를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 3년간 중국 본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약 37만7000장의 항공권을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이날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간 단체 관광이 재개하면서 중국 내 여행 온라인 플랫폼에서 홍콩과 마카오를 목적지로 하는 검색량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춘제 연휴(1월21~27일)에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45만명이었고 1월 마카오 카지노 수익은 14억 달러(약 1조751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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