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고발에 "두손 들어 환영"

 

"반박했는데도 허위사실 재확산"…이르면 금주 초 경찰 고발
김의겸 "조사하려면 김 여사 의혹 우선 규명돼야 할 것…좋은 기회"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9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공개 제기한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한 것에 대해 "두손 들어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 김 여사를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환영했다.

이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을 것이고,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하들이 득시글거린다"며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진짜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아라. 그 특검에서 공명정대하게 김 여사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겠느냐"며 "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대변인의 주장은) 너무 뜬금없는 의혹 제기이고 팩트에도 맞지 않다"며 "최종 검토와 내부 보고를 거쳐서 이르면 이번주 초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7일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는데도, 김 대변인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는 점을 고려해 실질적인 법적 대응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너무 뜬금없는 의혹 제기이고, 팩트에도 맞지 않다"며 "한차례 반박을 했는데 또 재확산한 사안"이라고 법적 대응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르면 금주 초에 (고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야당 대변인 흔들어봐야 '여사님 혐의'는 지워지지 않는다"며 "재판기록을 통해 나타난 사실과 언론보도를 기반한 논평에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발끈하지 말고 검찰에 출두하는 것이 먼저"라고 응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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