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전투기 4 호위 속 UAE 도착…세일즈 외교 시작

6박8일 순방…바라카 원전 방문·비즈니스 포럼 참석

스위스 다보스포럼서 특별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세일즈 외교에 본격 돌입한다.

윤 대통령 내외를 태운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4시30분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호기는 UAE 공군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했다. 우리 정상이 국빈 자격으로 UAE를 방문하는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이날 공항에는 UAE측에서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경제 협력 강화를 통한 수출 증대, 투자 유치 등 '경제'에 초점이 맞춰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한 100여개 대·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UAE와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에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정상회담, UAE에 주둔 중인 군사훈련협력단(아크 부대) 격려, 한·UAE 원전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시찰, 한·UAE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정부는 UAE 국부펀드와 협력 투자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순방을 통해서 원전, 에너지,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다방면에서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윤 대통령은 17일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19일에는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의 길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포스포럼을 계기로 주요 정상들과의 즉석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보스포럼에 앞선 18일에는 국내외 주요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의 민간 시장 중심의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한국의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외에 윤 대통령은 현지 동포 간담회(1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한 '한국인의 밤' 행사(18일),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방문(19일)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