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8명 하루 3~4시간 이상 게임·채팅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 5580명 대상 실태 조사
인터넷·스마트폰 미사용시 초조하다는 응답도 7.4%


청소년 10명 중 8명이 하루 3~4시간 이상 게임과 채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에 따르면 도내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청소년 5580명을 상대로 '2022년 전라남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내용은 청소년 상담에 대한 인식과 위기실태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전남지역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과 학대 등이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스마트폰 중독과 관련해 지난 한 달 동안 게임 및 채팅을 하루에 3~4시간 이상한 적이 있는 청소년은 4213명으로 75.5%에 달했다.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계획한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학생은 43.8%인 2443명이며, 1390명(24.9%)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한다', 1205명(21.6%)은 '타인과 심한 갈등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안절부절못하거나 초조해지는 학생도 7.4%인 415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의 1%가 각각 성매매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유혹·권유를 받았고,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학생이 0.9%였다.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2%, 가출팸에서 생활해본 적이 있는 청소년은 0.3%로 확인됐다.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에 관한 상담 및 교육을 확대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 등 청소년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비대면 상담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양미란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 원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 지역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 및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실효성 있는 청소년 상담 정책 제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