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트렌디'·삼성 '실용적'·LG '올드'"…대학생이 보는 '브랜드 이미지'
- 23-01-10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기기 브랜드는 '애플'로 나타났다. 애플은 브랜드 이미지 면에서 강세를 보이면서도, 대학생들이 '불친절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향도 짙었다.
대학 생활 정보 공유 커뮤니티 플랫폼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는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의 전자 기기 이용에 관한 '트렌드 리포트'를 10일 발간했다. 비누랩스는 '인사이트 팀'을 최근 조직하고 대학생 중심 20대가 보이는 트렌드를 조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Z세대의 전자 기기 사용 경향, 유행, 브랜드 이미지 등을 분석한 결과를 다뤘다.
비누랩스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평균 5개의 전자 기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보유율 98%로 가장 많았고, 노트북(89%), 블루투스 이어폰(87%), 태블릿 PC(63%), 줄 이어폰(42%)이 뒤를 이었다.
이중 눈에 띄는 태블릿PC는 최근 필기용으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학교 수업 수강과 과제물 작성 용도로 노트북이 주로 활용됐지만, 태블릿PC는 필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선호되고 있다. 태블릿PC가 있으면 참고 자료를 일일이 수업 전에 출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별 필요도와 관심도가 비례하지 않은 항목도 있었다. 노트북은 8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관심도는 48%로 나타났다. 노트북은 필요하지만 관심은 적은 제품으로 확인됐다. 반면 무선 헤드폰은 필요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19%에 그쳤지만 관심도는 35%로 나타났다.
브랜드 이미지 분야에서는 애플이 강세를 보였다. 브랜드 이미지를 묻는 조사 결과, 애플은 '트렌디한', '고급스러운' 항목에서 각각 89%와 88% 응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친절한' 항목 응답율도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경우 '친근한', '실용적인' 이미지가 각각 79%와 7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비누랩스에 따르면 LG는 '올드한(75%)', '정체된(67%)' 이미지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친근하고 실용적인 브랜드로 인식되기도 했다.
대학생활 정보 공유 플랫폼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 설문 조사
애플 '강세'...삼성폰 사용자, 애플로 바꿀 의향 25%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PC 분야에서 Z세대가 가장 사용하고 싶은 브랜드는 '애플'이 꼽혔다.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 기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비율이 87%를 기록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삼성 제품 사용자 중 삼성 기기를 유지하겠다는 비율은 74%로 나타났다.
다만 현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가 향후 애플 제품으로 변경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를 기록했다. 애플 사용자 중 삼성 제품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다.
비누랩스 인사이트 팀에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에브리타임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중 전자 기기를 1대 이상 보유한 전국 20대 대학생 남녀 각각 10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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