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없어 지인찬스' 화천산천어축제장 주말 26만…“지역경제 활력”

3년만에 부활…숙박업소, 지역식당에 관광객들로 북적

군, 안전 위해 매일 인원 빙질관리와 인원 제한

 

3년 만에 돌아온 강원 화천산천어축제가 긴 겨울잠을 자던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7일 개막 후 첫 주말 이틀 간 26만여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아 식지 않은 국가대표 겨울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산천어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은 개막 전날인 6일부터 각 숙박업소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지역 내 모텔, 민박, 펜션을 비롯해 화천군이 운영하는 아쿠아틱 리조트, 풍차펜션은 대부분 예약이 완료됐다.

일부 관광객은 화천에 거주하는 가족, 친지, 친구의 집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지인찬스’를 사용하기도 했다.

화천읍 시내 상권 역시 말 그대로 초호황을 보였다. 주말 내내 낮 시간대는 물론 야간 페스티벌이 펼쳐진 밤에도 선등거리 주변은 관광객들로 넘쳤다.

지난 8일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뉴스1 DB)

식당과 편의점 등 지역상가에서는 실내얼음조각광장, 눈썰매 등 축제 프로그램 티켓 구매 후 돌려받은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식사비, 주유비를 결제하는 관광객도 있었다.

축제장에 마련된 화천산 농특산물 판매장 역시 산천어 얼음낚시 입장권 구매 후 돌려받은 농산물 교환권으로 각종 나물과 버섯, 잼 등 가공식품을 구매하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 내에서 운영 중인 산천어식당에는 산천어 회와 매운탕, 산천어 함박스테이크 등 이색메뉴를 찾는 관광객들로 주말 내내 붐볐다.

지난 8일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은 어린이 관광객이 아이스봅슬레이를 타는 모습.(뉴스1 DB)

9일부터는 군부대의 날 행사를 비롯해 전국얼음축구대회(14~15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군은 축제 중 빙질상태 점검반을 운영, 매일 측정해 그날의 입장인원 규모를 설정하고 있다. 빙판 위에는 안전로프가 2m 간격으로 설치됐으며, 450여개의 구명환도 비치했다.

최문순 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관광객과 지역농업인, 소상공인 등 축제 참여주체 모두가 즐거운 행사”라며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힘들었던 지역경제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축제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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