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3층 오피스텔 주차타워 불…'대응 2단계' 진화 중(종합)

30여명 연기 흡입, 1명 병원 이송…아직 연기 자욱해
인근 숙박시설 손님들 긴급대피…"연기에 숨 못 쉬어"

 

부산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큰불이 나 소방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2분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 23층짜리 오피스텔의 주차타워에서 불이 났다.

소방은 오전 7시23분쯤 주차타워 화재 초진을 완료했으나 불이 인근 2층짜리 상가에도 옮겨붙어 오전 8시6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로 주차타워 외벽이 검게 탔고, 현재 큰불은 잡힌 상태다. 소방과 경찰은 인력 523명과 장비 98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30여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입었고, 그중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짙은 연기가 자욱한데다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으며, 일부 도로가 통제돼 교통 혼잡도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주변 주택가에 순찰차를 통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오피스텔 20층 주민 3세대가 구조 요청을 해 구조 완료했다.

오피스텔 인근 숙박시설 업주 B씨는 "아침부터 연기가 호텔까지 들어와 숨을 못 쉬겠더라"며 "경찰이 숙박 손님들 모두 대피시켰다. 지금 조금 나아진 정도이지만,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오피스텔 주민 2명은 "복도에서부터 연기가 들이닥쳐 마스크를 끼고 대피했다"며 "지금 3시간째 대피 중인데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뒤편 길가에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다.2023.1.9/뉴스1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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