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3%…도봉 6.4% 송파 5.88% 노원 5.63%順 하락

전국 -3.12%…세종·화성 두자릿수 하락

 

지난해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매수심리 하락, 거래절벽 등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이 3% 가까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전년 대비 2.96% 하락했다.

구별로는 도봉구가 6.4%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송파(-5.88%), 노원(5.63%), 성북(5.58%), 동대문(-4.83%), 강동(-4.39%)구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서울 25개구 중 전년 대비 오른 곳은 3곳이다. 용산구가 2.41% 올랐고, 종로(1.02%), 서초(0.71%) 올랐다. 강남3구 중 강남구는 0.31% 하락했다.

작년 전국 아파트값은 전년 대비 3.12% 하락했다.

세종시의 경우 11.97%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화성(-10.63%), 광명(-9.84%), 수원(-8.47%) 등의 하락폭도 컸다. 구별로는 수원 영통구(-12.95%), 대구 달서구(-11.78%), 대전 유성구(-10.58%), 성남 수정구(-10.05%) 등이 하락폭이 컸다.

다만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집값 부양에 따른 기대감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부동산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 완화를 단행했다. 침체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서다.

우선 강남3구·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투기과열지구,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해제했다. 당초 한강에서 먼 지역부터 차차 완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분위기를 넘어선 파격적인 조치다.

정부의 움직임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은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주(지난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서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0.65%를 기록해 지난주(-0.7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1월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5로 전주(70.2) 대비 1.3p 상승했다.

부동산R114 통계도 비슷하다.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지만, 이전 -0.11%, -0.09%, -0.07%에 이어 하락폭이 연속으로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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