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동반 입학 '장학금'·합격자 전원 '장학금'…사활 건 학생 '유치'

 

최초 합격자에게 장학금 등 지방대 사활 건 생존 전략
신입생 더 받기 위해 원서 접수 마감 시간 늘리기도

 

학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방 대학들이 정원 미달 사태를 겪으며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 해가 갈수록 이런 상황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각 지방 대학들은 내년도 신입생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건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학들은 우선 '장학금'을 생존 전략으로 내세웠다.

친구와 '동반 입학'을 하면 장학금을 주는 식이다. 경북 경산에 위치한 대구대학교는 친구와 동반 입학하는 학생에게 1인당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각 대학마다 '최초 합격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들을 모으기도 한다.

대구 계명대는 입학성적에 따라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선발 기준만 충족되면 전 학기 등록금을 면제해주거나 연간 도서비 360만 원, 1회 500만 원 이내의 국외 어학연수도 보내준다.

전남 나주의 동신대도 일부 학과(한의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를 제외한 정시 모집 최초 합격자 모두에게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광주 호남대는 수시와 정시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 60만 원을 지급한다.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파격 특전'을 내세운 학교도 있다.

대전 배제대는 정시 등록자 전원에게 첫 학기 150만 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배제대의 경우 17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기숙사도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신입생을 더 받기 위해 원서 접수 시간을 늘린 곳도 있다.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는 정시모집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7시로 1시간 늦췄다. 이 때문인지 올해 순천향대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7.22대 1보다 높아진 9.77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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