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극단선택 시도 후 첫 검찰 소환

 

지난해 12월14일 극단선택 이후 조사 중단
'대장동 수익 275억원 은닉' 측근들 구속기소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12월 극단선택을 시도한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6일 오전 대장동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14일 극단선택을 시도한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건강 상태, 언론사 간부들에 대한 금품제공 여부 등을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 목 부위에는 자상이 관찰됐다.  

수사팀 관계자는 지난 3일 "김씨의 건강상태가 호전됐다"며 조사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대장동 범죄수익의 흐름과 용처 등을 추궁할 전망이다.

검찰은 김씨,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재산 800억원을 동결하고 김씨의 측근인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등 범죄수익 추적과 몰수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는 측근들을 통해 대장동 수익을 고액권 수표로 여러 차례 인출한 뒤 다시 소액 수표 수백장으로 재발행해 대여금고 또는 오피스텔에 보관하는 등 275억원을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수표 실물 148억원어치를 확보해 압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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