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삼성전자 실적 발표 앞두고 "영업익 반토막날 것"

한국증시의 간판주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앞두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는 등 삼성전자가 수년래 최악의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6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CNBC는 수요 급감으로 최근 메모리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실적 분석 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종합한 추정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7조1800억 원의 영업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급락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영업익이 이보다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쿼리 증권의 분석가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이 5조5000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2015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맥쿼리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지배자인 삼성전자도 메모리 시장의 학살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메모리 가격 하락의 규모와 속도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스마트폰, 데이터 센터 등에 사용되는 낸드(NAND) 및 D램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플레이어다.

낸드와 D램 가격은 PC 등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지난 4분기 급락했다.

낸드와 D램은 삼성전자 영업익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레피니티브는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2023년 2분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와증권도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개선과 모바일 수요 회복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3년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반도체 역사는 낸드 및 D램 시장의 순환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부정적인 뉴스에도 삼성전자를 계속 보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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