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전 외무상, 지난해 처형된 듯"-日 언론

숙청 무렵 외무성 관계자 4~5명도 숙청…"해외 대사관서 문제 발생했을 가능성"

 

북한 외무상을 지낸 리용호가 지난해 처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4일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 전 외무상인 리용호가 지난해 여름에서 가을 무렵 처형됐다면서 숙청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리용호를 비롯해 과거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던 외무성 관계자 4~5명 역시 이 기간 숙청당했다는 점을 근거로 해당 대사관이 특정 문제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태영호 국민의 힘 의원은 영국 주재 북한 공사로 근무하다 탈북, 2016년 8월 한국에 망명 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처형된 이들과 가깝게 지낸 외교관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 역시 숙청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돌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해외에 파견된 외교관들이 귀순에 나서지 않도록 감시·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56년생인 리용호는 2003년 영국 주재 북한 대사에 올랐으며 2010년에는 외무성 부상을, 2016년부터는 외무상(재임 2015~2016)으로 승진했다.

리용호는 외무성 부상 시절 북한을 대표해 6자 회담을 이끌었으며 대표로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도 비핵화 대화에 임했다. 그러다 2020년 퇴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사는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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