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윤상현 "차기 당 대표 수도권 출마해 총선 정면승부"(종합)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2일 차기 당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의원이 당 대표 후보 모두 수도권 출마 선언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전적으로 동의한다. 크게 공감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 후보들에게 수도권 출마 공동 선언문을 작성하자고 제안한 데 화답한 것이다.

안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전원 수도권이다. 우리는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이라며 "지난 번 총선거의 패배는 수도권의 패배였다. 총선에서 수도권 70석 이상으로 총 170석 이상 하려면 우리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이나 하는 지휘부가 아니라 최전선에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당세가 강한 영남을 후방으로, 수도권을 최전선으로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안 의원이 우리도 민주당 지도부처럼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수도권에서 압승해야 과반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고 화답했다.

윤 의원은 안 의원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비유에도 "100% 동의한다"고 밝혔으며, "주호영·정진석 두 분도 수도권이 전략적 승부처라는 것을 이미 인정했다. 누가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냐는 말뿐인 논쟁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또한 "수도권 대첩을 이끌 당 지도부에 출마하려는 분들은 제가 제안한 합의문 작성에 같이 하자. 수도권 출마 공동 선언문에 직접 합의하는 행동을 보여줘 누가 정말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는 인물인지 함께 검증하자"며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을 위한 공동선언문 협의, 작성 및 발표에 대해 모든 후보가 함께 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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