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탄 늘려라" 도발…국방부 "핵사용땐 '金 정권' 종말"

軍, 北 새해 벽두 도발 지속에 강력 경고

"비핵화 복귀가 주민 삶 개선 유일한 길"

 

국방부가 1일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오늘(1일)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발표와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핵능력 증강 의사를 밝히고 우리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자행한 건 한반도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해치는 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미군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 방어능력 등의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또 '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북한의 공격 이후 지휘부와 주요 시설 등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으로 구성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600㎜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이 작년 12월31일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 정원에서 진행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국방부는 "북한은 이제라도 국제사회 전체가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핵개발을 즉각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북한 주민 삶을 개선하는 유일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대칭·비대칭 도발에 대해서도 일전불사의 결기 하에 단호히 응징하기 위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춰갈 것"이라며 "동시에 우월한 힘을 통해 평화를 지키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2시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2022년 마지막 날인 전날 SRBM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새해 첫날까지 이틀 연속 무력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북한은 연이틀 발사한 미사일이 '600㎜ 초대형 방사포'(KN-25·(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포)라며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26~31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최근 정세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필요성을 부각시키고, 나라(북한)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핵무력 강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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