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볼 때 20대는 '포털', 70대는 'TV'…언론의 가장 큰 문제? 편파성·가짜뉴스

한국언론진흥재단 '2022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 발표

 

국민들은 올해 뉴스를 텔레비전으로 가장 많이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온라인, 70대는 전통 매체를 통해 뉴스를 주로 보는 등 연령별 미디어 이용법도 크게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2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올해 뉴스 이용 매체는 텔레비전이 7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 포털이 75.1%,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20.0%, 메신저 서비스 12.0%로 나타났다.

전통매체인 종이신문은 9.7%, 라디오는 4.7%, 잡지는 0.7%로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종이신문의 경우 전체 열독률이 9.7%로 나타난 가운데 20대는 3.5%만 이용한다고 응답해 70대의 10.5%와 차이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88.2%가 텔레비전을 이용한다고 답했는데, 20대는 68.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반면 70대 이상은 96.8%의 이용률로 대부분이 텔레비전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포털을 통한 뉴스 소비는 20대가 96.9%로, 70대 이상의 26.7%보다 세 배 이상 높다. 

이뿐만 아니라 20대는 뉴스 소비 매개로 메신저 서비스 93.6%(70대 이상 26.4%), 온라인동영상플랫폼 86.1%(70대 이상 20.3%), 사회관계망서비스(SNS) 72.1%(70대 이상 3.6%)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셈이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와 매체사는 KBS(33.6%), MBC(15.1%), 네이버(13.1%), YTN(8.6%), JTBC(5.5%)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와 매체사는 KBS(28.1%), MBC(16.6%), YTN(9.6%), 네이버(9.2%), JTBC(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언론 전반에 대한 평가를 보면 △영향력 있다(3.57점, 5점 척도 평균점) △언론활동이 자유롭다(3.47점) △전문적이다(3.36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편이었으나, △정확하다(3.21점) △신뢰할 수 있다(3.19점) △공정하다(3.07점)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응답자들은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편파적 기사(22.1%)와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19.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속칭 '지라시' 정보(12.1%), 언론사의 자사 이기주의적 기사(11.2%), 낚시성 기사(9.8%) 등이 뒤를 이었다.

언론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로는 사회 현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4.09점, 5점 척도 평균점), 사회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제시(4.03점), 정부와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 등 공인에 대한 비판 및 감시(4.03점) 등이 꼽혔다. 

우리나라 언론이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에서는 모든 항목에서 중요도 대비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28일부터 10월20일까지 전국 일반 가구 3만138가구의 가구 내 만 19세 이상 가구원 5만8936명을 대상으로 맨틀코리아와 한국갤럽이 공동 진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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