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전대 룰, 유승민 아닌 安 羅 겨냥…이재명 체제 유지 가능성 낮아져"

정치 분석가인 '민컨설팅'의 박성민 대표는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룰을 개정한 건 유승민 전 의원을 겨낭한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대중적 인기가 높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기를 마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반면 비대위가 들어설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여당의 전대룰 개정(당심 대 민심 70%:30%→당원투표 100%)에 대해 유 전 의원 등 많은 이들의 주장과 판단을 달리했다.

박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자기를 막으려고 한 것이라고 하지만 룰 개정은 그를 겨냥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왜냐하면 경기도지사 경선 때 룰이 50:50이었고, 그 50%엔 역선택 방지 조항도 없었고, 김은혜 전 의원에게 5% 페널티도 주어졌지만 거기에서 못 이겼다"라며 기존 룰 대로 해도 유 전 의원의 승산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안철수나 나경원 같은 대중적인 분(인기 정치인)들을 막기 위한 룰 개정으로 보인다. 결국 핵심은 윤석열 당을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결선투표제 도입도 유승민을 견제하기 위해서 넣었다기보다는 윤핵관들 교통정리가 어려워서 궁여지책으로 넣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박 대표는 사법 리스크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와 관련해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한테 좀 서운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다 극복, 처리해서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 치를 가능성은 지금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이 대표 앞날을 암울하게 내다봤다.

그 보다는 "이재명 체제가 붕괴되고 비대위가 들어설 가능성이 조금씩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이재명 대표를 손절하거나 민주당이 붕괴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비대위 아니면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재명 체제 붕괴 이후엔 △ 이낙연, 박지원, 박영선, 김부겸 등은 이재명 등장 이전의 민주당으로 돌아가면 나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믿을 것이고 △ 민주당의 젊은 세대는 새로운 민주당, 미래 세대로 가야한다고 주장할 것이기에 양측간 치열한 다툼이 펼쳐 질 것이라는 말이다. 

그 과정에서 자칫하면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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