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6년3개월 만에 하차…"오세훈 빼고 모두 걱정마라"

고별 방송서 "3년6개월 후 다시 돌아와서 1위할 것"

'정치 편향성' 논란에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

 

방송인 김어준씨가 3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주 전 자신이 예고한 연말 하차설을 공식화하며 6년3개월 만에 진행자 자리를 내려놓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뉴스공장에서 "이 말부터 해야겠다. 저는 3년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온다"라며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다.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에스플렉스센터 스마티움 공개홀에서 특집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거주지, 사연 등을 고려해 3256명 중 추첨된 60명의 방청객도 자리를 함께했다.

그는 이날 방송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모두에게 띄운다. 오세훈 빼고"라고 말하며 가수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하기도 했다.

한편 TBS는 지난 8일 오필훈 이사(전 KBS 교양국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후임 대표를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오 직무대행은 대표 선임 시까지 TBS를 이끈다.

'정치 편향성' 논란 중심에 선 김씨의 하차로 TBS 내부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전 편파적이다.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하다. 그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이 가짜뉴스로 잔뜩 뒤덮인 미디어들이 자기들은 공정하다고 한다.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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