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남FC 의혹' 이재명에 1월10~12일 출석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다음달 둘째주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6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1월 10~12일 중 출석 가능한 날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21일 이 대표에 소환장을 보내 '28일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28일 오후 2시쯤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출석이 어렵다'는 공식 답변을 보냈다. 민주당 전국 순회 행사인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등 사전에 잡힌 일정을 변경할 수 없었던 것이 사유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다시 1월 첫주 출석을 제안했으나 이 대표 변호인은 당대표로서 신년행사 등 일정이 모두 잡혀 있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월 둘째주에는 5일 모두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검찰은 당초 출석 요구일을 2주 연기하는 것으로 보고 1월 10~12일 중 가능한 날을 알려달라고 이 대표 측에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1월 10~12일 출석에 대한 이 대표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정점 인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2016~2018년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그룹·네이버·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6개 기업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청탁을 받고 이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성남FC에 160여억원의 광고 후원금을 내도록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 대표 소환 조사 후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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